文 "강동원 제기 의혹,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공감 못받아"
"대법원에서 '선거무효소송' 빨리 판결해 의혹 해소해야"
與 출당·제명요구에 "교과서국면 덮으려는 정치책략" 일축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동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강동원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당에서는 의혹제기가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공공임대주택인 '도전숙(宿)'에서 '청년경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은 사회 일각의, 어떤 의혹에 기초해서 그런 질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전날에는 "대변인실이 '당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견'이라고 논평을 냈다. 그것으로 답이 된 것"이라고만 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우선 지난 대선에 대한 우리의 당 입장은 지금까지 정립돼있는 것이고 변함이 없다"며 "강 의원의 질의가 당의 입장하고 무관한것이다는 건 이미 밝혔으며, 당내에서는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좀 상식적이지 못하고 국민으로부터 공감받을수 있는게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다만 말하자면 대선 이후부터 우리 사회 일각에 지금까지 강력하게 남아있는, 일각에서 늘 제기해왔던 의혹들이 아직까지 다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의혹을 제기한 분들이 선거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는데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판결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거가 없다면 빨리 판결을 내려 의혹들을 해소시켜줘야 하는데, 판결이 나지 않다보니 의혹을 가지신 분들은 지금까지도 의혹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한 강 의원을 출당·제명시키라는 새누리당의 요구에 대해선 "국회의원이 우리 사회에 의혹을 갖고 좀 제기했다고 해서 그걸 갖고 출당시키라든지 제명시키라든지 하는 건 과다하고 정략적인 주장인 것 같다"며 "교과서 국면을 덮어나가려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느껴진다"고 일축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도 이 문제를 그렇게 너무 지나치게 크게 확대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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